당근이라는 중고거래 사이트는 그 시절에 몰랐던 IT기기들을 현시점에 다시금 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12,000원에 i7-4470k cpu+지스킬 32램+z87보드+잘만큐브 쿨러 를 운좋게 구매하게 되면서 이 리모델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름 이 당시에는 꽤 고사양의 부품이였기 때문에 이 때 당시의 최고사양 PC로 재탄생해보면 어떨까 라는 나름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현재 해당 부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하나씩 드레곤볼을 해야하고 얼마나 추가 금액이 들어갈지 살찍 걱정이 되긴했다.
*추가로 필요한 부품: 600w이상 파워, 그래픽카드(1070 hof이상), SSD 저장장치
최소한의 비용으로 리모델링을 시도하는게 목적이였기 때문에 빠르게 중고사이트에서 나름 쓸만한 상품들을 하나씩 구매했다.
첫번째로 구매한건 클래식2 80plus 600w 파워였다 (구매금액: 15,000원 *배송비별도)

파워를 제일먼저 구매한건 보드와 cpu, 램의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두번째로 구매한건 그랜드마초 라는 그 시절 레전드 대장 cpu쿨러 였다. (구매금액: 25,000원)

원래 달려 있던 잘만 큐브 쿨러도 그때당시 대장급 쿨러이긴 한데 팬이 없는 모델이라서 cpu온도를 잘 잡아줄 수 있고 보기에도 좋은 그랜드 마초로 교체하게 되었다.
세번째로 구매한건 가장 중요한 그래픽카드 였다. 1080 hof 라는 그때당시 끝판왕 글카를 힘들게 구했다 (구매금액: 180,000원) 진정한 끝판왕은 1080ti hof이긴 한테 현재 구성된 시스템으로는 소화하기 힘들어 전체적은 병목이 없는 아이템들로 구성하게 되었다.
드레곤볼이 어느정도 완료되어 조립하고 전원을 넣었는데.. 메인보드가 무한반복으로 on/off를 반복하고 메인보드 상에는 00이라는 오류코드가 나왔다. 절망이였다.. (00코드의미 : 메인보드가 보내는 가장 심각한 경고 중 하나로, 보통 “CPU를 깨우지 못함(CPU Initialization Error)”) cpu가 고장 났거나 아니면 z87보드가 고장난 걸로 판단하고 확률이 높은 메인보드를 교체했다.
네번째로 구매한건 H97-Gaming 3 보드였다. (구매금액: 45,000원)

고맙게도 판매자분이 cpu도 서비스(?)로 같이 보내주셔서 기존 cpu오류 인지도 테스트해볼 수 있었다. 결론은 z87 메인보드 불량..
모든 드레곤볼이 완료되어 조립을 했다. 아참 그때당시 나름 끝판왕 구성이 컨셉이기 때문에 케이스는 오픈케이스로 결정했고, 아직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 제외하고 조립해 보았다.

오픈케이스에 올릴걸 감안하니 꽉차보여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때는 잘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1080 hof에 RGB가 안나오고 있었다는 걸..)

BIOS업데이트도 필요한데 해당 보드의 최종버전인 F7을 기가바이트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별도 usb에 저장해서 BIOS > Q-Flash 진입 및 업데이트 해주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램 인식 및 cpu온도도 잘 나오고 모든게 잘 적용된걸 확인할 수 있다.
당근에서 구매한 투렉스 Doma A1/A5 오픈 케이스가 도착해서 마무리 작업을 완료했다. 오픈케이스의 단점이 선정리가 문제이긴 한데 우선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는점은 알아주길 바란다.



이전에 잠깐 이야기 하긴 했었는데 1080 hof RGB가 안나오는걸 확인하고 분해해서 납땜까지 진행했었다. 사진을 남긴다는걸 깜빡했는데, 생각보다 분해난이도는 ‘하’ 이기 때문에 써멀 재도포나 먼지 청소하기는 매우 쉬웠다.
전체적으로 시스템 세팅을 하고 TM100이라는 측정기를 통해 보니 매우 안정적으로 세팅된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으로 이번 리모델링 여정을 끝내기로 한다.
*TIP) 중고로 램 구매 후 인식을 제대로 못할때 조치방법 > 램의 황금색 부분을 지우개로 열심히 닦아주면 된다.

이래저래 구매금액을 합산해 보니 더 좋은 본체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내 손으로 추억을 불러올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기에 만족하기로 한다^^;